People
흔히들 이직의 타이밍으로 ‘마의 3년’을 꼽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타트업의 평균 근속 기간은 2년도 채 안 되는, 약 21개월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페이히어와 5년 넘게 함께해 온 세 분, People 의 이예지 님, CX 의 하태연 님, Product 의 홍지유 님입니다.
아주 작은 시절의 페이히어부터 시리즈 B를 넘어선 지금까지, 조직이 몇 번이나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이뤄 오셨습니다.
무엇이 이분들을 계속 남게 했을까요?
스타트업에서 오래 다닌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그 시간이 사람을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세 분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겠습니다.

🙋 자기소개
Q1.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예지: 안녕하세요! 현재 People 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예지입니다. 입사는 2020년 11월 중순에 했어요. 페이히어에서 6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지유: 안녕하세요. 페이히어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홍지유입니다.
2021년 3월에 합류해 지금까지 여러 프로덕트를 만들었고, 현재는 여러 매장의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페이히어 비즈니스’의 제품 경험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입사한 지 어느덧 5년이 넘었는데요. 회사가 지금보다 훨씬 작았을 때 합류해서, 페이히어가 커지고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는 과정을 함께해 왔습니다.
태연: 안녕하세요! CX Division에서 고객 상담을 담당하는 Solutions Team 리드를 맡고 있는 하태연입니다. 페이히어는 21년 7월 5일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입사 시점 회상
Q2. 페이히어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때 페이히어를 고른 이유가 있었다면요?
예지: 페이히어와의 첫 시작은 아직도 눈에 선명해요. 대학교 4학년 시험기간 때 학교에 앉아 있었는데, 그때 당시 대외 활동을 같이 하고 있던 팀원분이 페이히어의 초기 멤버였는데, “같이 아르바이트해 볼래?”라고 제안을 주셨어요.
사실 저는 그 전부터 이미 스타트업 환경에 관심이 많았고, 초기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식을 직접 보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그때는 회사가 어떤지, 업무가 어떤지보다 스타트업이라는 조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에 주저 없이 선택했던 것 같아요.
지유: 저는 정해진 범위 안에서 비슷한 일을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복잡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는 일을 좋아하는데요.
페이히어에 합류하기 전에는 윈도우 POS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바일 POS를 운영하는 페이히어를 알게 되었고, 기존 POS와는 다른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페이히어는 지금보다 훨씬 작은 회사였고, 이미 정해진 것보다 앞으로 만들어가고 정해야 할 것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직접 고민하고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페이히어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태연: 당시 CS와 카드사 가맹 업무를 담당하시던 동료분의 소개로 오게 되었습니다. 페이히어의 비전에 관심이 있어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혁신을 추구하며, 기존의 POS를 치우고 고객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Q3. 입사 첫날 또는 첫 달, 지금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을까요?
예지: 입사 첫날, 회사에서 신고 다닐 수 있는 슬리퍼가 책상 위에 있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아르바이트였어도 업무 장비는 똑같이 세팅을 해주셨고, 모든 분께서 환영해 주셨어요.
또 그때는 정말 초창기일 때라 인원이 10명도 안 되었는데, 지금이야 역할과 포지션이 모두 나뉘어 있지만, 그때는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고객분들의 전화를 받고, 택배를 포장하고, 마케팅을 했습니다. 극초기 스타트업의 모습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었어요.
지유: 첫 출근 날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직 사무실에 들어가기도 전이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분이 먼저 “새로 오신 지유 님이시죠?”라고 인사를 해주셨어요. 당시에는 지금보다 인원이 적어서 가능했던 일이겠지만, 아직 첫 출근도 하기 전인데 어떻게 저를 알아보셨는지 꽤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지금은 회사 규모도 많이 커지고 새로운 분들도 많아져서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요. 그래서인지 돌이켜보면 당시 페이히어의 작고 가까웠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장면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태연: 입사 초기에 가끔 평소보다 일찍 출근하고, 퇴근은 늦게 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출근하기 전부터 퇴근할 때까지도 항상 일을 하시고 있던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하자, 라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 성장의 과정
Q4. 입사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나는 어떤 점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껴지시나요?
예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사실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었어요. 전공 분야도 다르고, 과거에는 HR이 아닌 마케팅 분야에서 인턴을 했거든요.
지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의 모든 경험과 시간이 모여서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전혀 하지 못했던 일들을 지금은 해낼 수 있고, 이제는 저희 팀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 수 있는 역할이 되었다는 것 자체에서 가장 큰 성장을 느낍니다.
지유: 예전보다 문제를 보는 범위가 많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주어진 요구사항을 잘 이해하고 사용하기 좋은 화면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화면을 그리는 시간보다 전체적인 구조를 살펴보고, 하나의 기능을 추가했을 때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지금의 방식이 정말 합리적인지를 고민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지금 당장 잘 동작하는 것만큼, 이후의 확장이나 전체적인 구조도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당장은 괜찮아 보일지라도 기능이 하나둘 추가되면서 복잡해지거나, 다시 손봐야 하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그래서 요즘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하나씩 정리해서 최대한 단순한 구조로 만드는 일을 좋아합니다. 화면을 잘 만드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에서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태연: 예전에는 당장 지금 내가 대응하고 있는 고객 문의를 어떻게 잘 해결할지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고, 내 눈앞에 있는 문의 건을 위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시야가 전체적으로 조금은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하나의 문의를 보더라도 '이 요청이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공통으로 생기는 문제일까?', '프로덕트 차원에서 개선되면 임팩트가 얼마나 클까?' 정도를 함께 생각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같은 문의를 받아도 예전과는 다른 각도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Q5. 나를 가장 성장시킨 프로젝트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예지: 저 자신을 성장 시킨 순간들은 너무 많은 것 같은데요. 그중 가장 임팩트 있었던 순간을 꼽아보자면, 급여 업무를 처음 맡았던 시점입니다.
저는 숫자에 약한 사람이라, 급여 업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너무 부담스러웠고, 책임감이 막중했어요. 그렇다고 급여 영역에 지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거든요. 그 때 당시 급여 업무를 하고 계셨던 담당자 분에게 스파르타로 인수인계를 받고, 매일 밤낮 없이 급여 업무 숙지를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는 이 시기가 너무 고통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하게 된 것 같아요. 인사팀으로서 지식도 많이 쌓았고, 할 줄 아는 실무가 많이 생겼습니다.
지유: 특정 프로젝트 하나가 저를 가장 성장시켰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디자이너분들이 합류할 때마다 제가 경험했던 프로덕트를 다시 복기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스쿼드에서 일하게 된 분께 제가 먼저 경험하고 만들어온 프로덕트의 히스토리나, 당시 어떤 고민을 했고 지금은 어떤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지 정리해서 공유하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려다 보니 저 역시 제품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고, 하나의 기능만 보기보다 프로덕트 간에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지금의 구조가 앞으로 어떤 형태로 확장될 수 있을지까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과정이 오히려 저에게는 제품을 더 깊게 이해하고, 더 넓은 범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연: 처음 서포트봇을 통해 자동 응답 시스템을 만든 게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채팅 상담이 시작되기 전 고객이 문의 유형을 버튼으로 선택하면, 기본적인 가이드와 1차 답변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단말기 구매 알림톡이나 가맹 부재 알림톡 등을 통해 유입되면 문의 경로가 상담사에게 전달되도록 구성했고, 상담 태그도 자동으로 설정되게 했습니다.
단순 문의인 경우에는 고객분들이 상담사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구체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도 문의 내용을 미리 파악해 더 빠르게 응대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고객분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문의와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문의량 자체가 아주 극적으로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반복적인 안내가 표준화되었고 상담사가 고객의 유입 경로와 문의 배경을 확인하는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상담 태그 자동 설정을 통해 일부 후처리 업무도 줄었고, 상담사가 단순 안내보다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종합하자면, 조직 단위로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도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계속 다닐 수 있게 하는 힘
Q6. 일하다 보면 지치거나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을 텐데, 그때 다시 마음을 붙잡아준 것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예지: 페이히어 조직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조직에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도 덩달아 많이 생기고요.
지치고 흔들린 순간이 많았다기보다, 오히려 더 잘 해내서 나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다 같이 협업하면서 도움을 주고받다보면, 못해내는 일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언젠가는 다 지나가는 일이기도 하고요.
지유: 저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인데요. ‘나에게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은 없다’라고 생각하며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물론 일을 하면서 지치는 순간은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고 고민해야 할 범위가 방대한 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힘든 상황도 결국 지나간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래 고민하거나 걱정하기보다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빠르게 끝내려고 합니다. 막상 하나씩 끝내고 나면 그렇게 힘들었던 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 있더라고요.
돌이켜보면 특별한 방법으로 마음을 다잡는다기보다, 결국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해내면서 그런 순간들을 지나왔던 것 같습니다.
태연: 앞선 두 분과 비슷한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결국 ‘이 또한 지나갑니다.’
Q7. 누군가 "왜 그렇게 오래 다녀?"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변을 해 주실지 궁금합니다.
예지: 다른 회사에서 하기 어려운 페이히어만의 고유한 경험들, 그리고 이 경험들이 모여서 한 단계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하는 도파민! 이 있는 것 같다고 답변할 것 같아요.
이 회사에서 오래 있었지만, 정말 매년 새롭고, 매일 새롭거든요. 예상하지 못하는 일들도 많이 생기고 변화도 잦은데, 오히려 이 변화를 직접 마주하고 부딪히면서 새로운 경험이 쌓이고, 저 자신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 도파민이 페이히어를 계속 다닐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지유: 이전에 두 번의 이직을 했는데, 그때는 모두 제가 충분히 배우고 경험했다고 느꼈을 때 새로운 환경을 찾기 위해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페이히어에 오래 다닐 수 있었던 건 계속 새롭게 해볼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성장하면서 제품도, 제가 맡는 문제도 계속 달라져 한 회사에 오래 있어도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습니다.
또 오래 일하면서 쌓인 경험과 히스토리 덕분에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하는 것들도 보이고요. ㅎㅎ 여전히 배우고 경험할 것이 있다는 점이 지금까지 페이히어에서 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태연: 이것도 정말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더 배울 수 있고,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동안의 감회
Q8. 그동안 회사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과, 반대로 절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예지: 가장 크게 변한 것이라고 하면 회사의 시스템, 반대로 절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챌린징한 문화 같아요.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회사 인원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에도 시스템이 필요해지게 됩니다. 예전에는 수기로 관리해도 충분했던 영역을, 이제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통해서 관리하고, 이 시스템 자체도 이제는 페이히어에서 너무 당연해졌어요. 또한 예전에는 ‘각 개인의 케이스’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일원화된 회사의 케이스’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회사 내에 정책과 가이드가 생기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죠. 아무래도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으게 되면서 형평성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지점들이 중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챌린징한 문화는 5년 전이나, 현재나 정말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5년 전, 3년 전에도 그때 시기의 고민들이 있었고, 지금은 지금 시기의 고민들이 있죠. 그때마다 회사는 어려운 문제들을 풀면서, 항상 그다음 목표, 그다음 스텝을 지향했어요. 지금 단계에 전혀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더 성장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점점 더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
지유: 가장 크게 변한 건 회사의 규모와 함께 프로덕트의 세계관이 훨씬 넓어졌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POS에서 시작했다면, 지금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이 생겼고 각각의 제품이 서로 연결되면서 고민해야 하는 범위도 훨씬 넓어졌습니다.
반대로 변하지 않은 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이지만 PM, 개발자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일합니다. 각자의 영역을 나누고 정해진 요구사항을 전달받아 일하기보다,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안을 도출하면서 플로우와 정책을 만들어갑니다.
이런 방식은 제가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개인적으로도 페이히어에서 일하며 가장 잘 맞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태연: 직관적으로 가맹점 수가 가장 크게 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맹점 수 90,000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제가 합류했을 당시와는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처음 합류했을 때의 가맹점 수가 몇 개였는지 까마득하네요…
반면 계속해서 도전하고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9. 5년 전의 나에게 지금의 페이히어를 소개한다면, 뭐라고 말해주고 싶으세요?
예지: 5년 전의 나에게도, 주저 없이 페이히어를 선택하라고 할 것 같아요. ‘강한 몰입과 높은 오너십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그려갈 수 있고, 그다음 커리어를 만들어감에 있어서 단단한 발판이 될 것이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후회 없을 거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지유: “POS만 만드는 회사 아니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건 다 잘 만드는 회사”라고 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POS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덕트를 꽤 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태연: 한 마디로 끝내겠습니다. “성장 가속기”
✨ 세 분께 특별히 여쭤보고 싶은 것 - 이예지님

Q10. 2020년의 페이히어와 지금의 페이히어,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무엇인가요? 초기 멤버로서만 볼 수 있었던 변화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예지: 정말 많은 것들이 달라진 것 같은데요 ㅎㅎ 기본적인 근무 환경부터, 함께하는 동료들까지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초기에 같이 일했던 많은 분도 떠나셨고, 그만큼 새로운 분들도 많이 모시게 되었어요.
2020년의 페이히어는, 저희를 찾아주시는 가맹점들이 손에 꼽았습니다. 하루에 가맹 신청을 하는 날이 1~2곳 정도인 경우도 있었고요. 그때는 가맹 신청을 받은 가맹점을 칠판에 기록했었는데, 직접 손으로 기록해도 충분할 만큼 건수가 적었어요. 그에 비해 지금은, 이미 이 업계에서 손에 꼽히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문의가 쏟아집니다. 이런 부분에서도 감개무량한 것 같아요.
Q11. People 팀으로서 수많은 입사와 퇴사를 지켜봐 오셨을 텐데요, 페이히어에 오래 남는 분들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지: 페이히어에서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동료를 모시고, 떠나보낸 것 같습니다. 스쳐 간 인연들이 굉장히 많네요. 페이히어에서 오래 남는 분들이라고 하면, 페이히어가 앞으로 어떻게 더 클 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계속 지켜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들일 것 같아요. 우리가 여태까지 겪어온 시간과 경험들이 결코 쉽지 않았고,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의 다음 모습은 어떨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페이히어는 매일, 매월, 매년 새롭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새로움을 부딪치고, 적응하고, 해내는 과정들을 통해서 본인의 경험치를 높이는 것에 큰 의미를 두는 분들일 것 같습니다. 사실 정말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만한 페이히어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 세 분께 특별히 여쭤보고 싶은 것 - 홍지유님

Q10. 그동안 손을 거친 프로덕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를 꼽는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유도 함께 들려주세요.
지유: 페이히어 초기(2021년)에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 프로덕트 중 하나인 PC 버전의 셀러가 떠오릅니다.
PC 셀러는 사용 환경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일반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매장의 POS 기기에서 손이나 터치펜을 이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시에는 감압식과 정전식 터치 방식의 POS 기기가 함께 사용되던 시기라, 하드웨어에 따라 사용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감압식 터치 환경에서는 화면을 누른 상태로 움직이는 동작이 롱클릭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있어 모바일처럼 화면을 밀어 스크롤 하기 어려웠고, 별도의 스크롤바가 필요했습니다. 반면 정전식 터치 환경에서는 스마트폰처럼 손가락으로 화면을 밀어 비교적 자유롭게 스크롤할 수 있었습니다. 또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POS 기기에서는 입력을 위한 가상 키보드가 필요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불필요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PC 셀러를 사용하더라도 기기와 입력 방식에 따라 사용 경험이 꽤 달랐습니다. 결국 특정 기기나 사용 방식에 최적화하기보다, 서로 다른 환경의 사용자들이 모두 불편하지 않도록 하나의 제품 안에서 어떻게 아우를 것인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화면 하나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실제 사용 환경과 하드웨어의 특성까지 고려해 제품을 설계했던 경험이라 오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Q11. 지유 님은 최근 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오랜만에 돌아온 페이히어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합니다.
지유: 첫째 때는 6개월, 둘째 때는 1년의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하고 돌아왔는데요. 긴 시간 동안 육아에만 전념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지금의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휴직 기간만큼은 육아에 충분히 집중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복귀하고 나서는 오히려 긴 시간 회사와 떨어져 있었던 것이 새로운 시선으로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고, ‘왜 이렇게 되어 있지?’, ‘지금도 이 방법이 가장 좋은가?’를 새롭게 질문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예전으로 돌아왔다는 느낌보다는, 잘 알고 있던 프로덕트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 세 분께 특별히 여쭤보고 싶은 것 - 하태연님

Q10. 페이히어 고객을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래 만나오셨는데요. 그동안 고객이나 상담 현장에서 달라졌다고 느끼신 점이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태연: 매장에 제공되는 솔루션이 확장된 만큼, 고객분들의 기대치도 같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나의 건을 보더라도 전반적인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전보다 더 많이, 다양한 각도로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고객님이 특별히 기억난다'하는 한 분을 딱 꼽기는 어려워요. 워낙 많은 분을 만나왔기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문제가 해결된 후 고맙다는 표현을 해 주시는 고객분들이 계실 때는 항상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Q11. 파트 리더에서 팀 리더가 되시며 이끄는 범위가 넓어지게 된 것 같아요. 리더로서 달라졌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페이히어의 조직은 한 개의 '팀' 아래 여러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태연: 예전엔 팀원 개개인의 업무나 성장에 대해 고민했다면, 이제는 조직 전체 방향성이나 조직 간 협업 관점에서도 고민하게 된 것 같아요.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성과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다른 조직과는 어떻게 협업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개별의 성과를 넘어서 '팀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느끼면서, 요즘도 매일 많이 배우고 있어요.
🎬 마무리
Q12. 지금 페이히어 합류를 고민하는 분에게 딱 한 마디만 해주신다면요?
예지: 앞으로도 더 성장해야 하는 회사인만큼, 어려운 일투성이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고, 그만큼 몰입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회사와 본인의 커리어에 깊이 몰입하고, 성장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페이히어에서 압축적으로 성장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지유: 오프라인 결제와 매장 운영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오신다면 제가 아는 건 다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
태연: 정답이 정해져 있는 일을 하는 것보다 함께 만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분들께 정말 잘 맞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Q13. 앞으로 페이히어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예지: 사실, 페이히어에서는 항상 경험이 새로워서, 제가 의도하지 않아도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페이히어의 큰 장점이기도 하고요. 이러한 경험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부딪히면서, 뒤를 돌아봤을 때 한층 더 성장한 저 자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경험할 수 없는 페이히어만의 고유한 성장을 온전히 흡수해서, 오히려 다른 회사들이 저희를 보고 벤치마킹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역할도 되어 보고 싶네요!
지유: 저는 어려운 문제를 사용자가 고민하지 않아도 될 만큼 쉽고 간결하게 풀어내는 것을 늘 첫 번째 목표로 합니다.
프로덕트가 커지고 다양해질수록 고려해야 할 조건과 이해관계도 많아지고, 문제는 자연스럽게 복잡해집니다. 하지만 그 복잡함이 그대로 사용자에게 전달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동료들과 함께 재미있고 깊이 있게 고민하며, 매장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태연: 고객 경험과 동시에 저희 구성원들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며 저도 성장해 온 것처럼, 이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세 분의 이야기를 모아 보니 공통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새롭고, 어렵고, 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 힘들 때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함께 해 온 것 같아요.
스타트업에서 오래 다닌다는 건, 한자리에 머무는 게 아니라 팀과 함께 계속 움직여 왔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페이히어는 지금도 매일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에 함께 부딪쳐 보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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